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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 폭행’ 비난 일파만파…“라면 소믈리에?”
포스코에너지 임원, 승무원에 폭언·폭행…각계 비난 쏟아져


[헤럴드생생뉴스] 포스코에너지의 한 임원이 기내 라면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며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각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면에 대하여 극도로 특별하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분 퇴사하면, 여러 라면업체가 모셔갈지도 모르겠구나. ‘라면 소믈리에’?”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악동뮤지션의 노래 ‘라면인건가’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회사에서 내준 돈으로 탄 비즈니스석이 뭐 그리 대단한 벼슬이라고 타자마자 온갖 진상을 다 부렸나 봅니다”라며 “대한항공측에서 그 친구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한 번 톡톡히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그런 버르장머리 부리지 않도록 말입니다”라고 일갈했다. 



같은 날 전우용 역사학자는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밥이 덜 익었다는 둥 라면이 짜다는 둥 승무원에게 생트집을 잡다 폭행까지 했답니다”라며 “돈이 신분인줄 아는 무식하고 교양 없는 저질 부자들, 우리나라에 참 많습니다”라고 이번 사건을 꼬집었다.

누리꾼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스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항의글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사건 당사자인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 씨의 신상정보가 퍼져나가고 있으며, ‘포스코라면’ 패러디물 등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에너지 임원 A 씨는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라면이 덜익었다”, “짜다”는 등 기내식에 불만을 표시하다, 급기야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여승무원의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 씨에 대한 법적 소송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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