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농장조성등 지원
LG그룹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LG 희망마을’을 조성한다.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 현지인들의 생활 기반이 조성된 자립 마을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LG는 22일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 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키로 하고, 그 첫 단계로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 마을에서 ‘마을 공동 우물’을 준공했다.
구타 마을은 현재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촌락이다.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지역이다.
LG는 마을 공동 우물 준공과 함께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 농장 조성, 마을 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구별 월소득을 50% 정도 늘리고 자치활동 활성화 등 주민들이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
| LG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 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 마을에서 열린 ‘마을 공동 우물 준공식’ 모습. |
이 과정에서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의 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특화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하며, LG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기술을 지원해 마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대상 지역도 인근 마을로 점차 확대해 수혜인원을 3년 내 7만5000여명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희망마을 사업은 LG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G 희망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희망마을 조성과 함께 향후 현지에 코이카(KOICA)와 ‘희망직업학교’도 설립해 2년간 100여명의 젊은이에게 전자제품 수리 등 직업교육도 한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