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산둥(山東)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산둥성 위생청은 23일 H7N9형 AI 유사 증세를 보였던 자오좡(棗莊)시 36세 남자가 정밀 검사결과 신종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환자의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건자재 도매업 종사자며 그와 밀접히 접촉했던 사람 9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22일 저장(浙江)성에서 2명이 추가로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신종 AI 감염자는 10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1명에 이른다.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13명은 건강을 회복했다.

산둥지역에서 첫 환자가 나오면서 신종 AI 확산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종 AI 환자 치료에 의료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동시에 경비 부담을 이유로 치료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재차 강조하는 등 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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