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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재강국 ‘WPM 동반성장’으로 달성하자” KEIT, R&D 협력사례 발표
전기차의 성공 조건은 빠른 충전시간과 함께 주행거리를 늘리는 대용량 전지 확보다. 이를 위해선 2차전지의 양ㆍ음극재 개발이 필수적. 삼성SDI의 리튬이온 2차전지 세계 1위(점유율 26%) 달성도 이런 소재업체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MK전자는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재료인 본딩와이어(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실리콘칩 연결)와 솔더볼(반도체 패키지와 인쇄회로기판 연결)를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SDI와 MK전자는 ‘세계 최고 소재(WPMㆍWorld Premier Materials)’인 2차전지 음극소재 개발에 힘을 모았다.

이같은 WPM사업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WPM은 2019년까지 세계시장 10억달러이상, 시장점유율 30% 이상인 10대 핵심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R&D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WPM동반성장 포럼’을 열고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문정탁 MK전자 이사는 이날 “삼성SDI는 핵심 음극활물질 특허기술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제조방법까지 지원해줘 Si(규소)계 합금 주조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이에 따라 Si계합금 음극소재를 대량제조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사진설명>25일 서울 코엑스에서 ‘WPM동반성장 포럼’이 열려 상생협력 우수사례들이 발표됐다. 웰크론 이경주 대표(왼쪽부터), MK전자 최윤성 대표, 포스코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기섭 원장, 경성대 권순기 총장,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이희춘 대표, 아미노로직스 윤훈열 대표 등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MK전자는 삼성SDI는 전지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금도 월 1회 이상 기술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2020년까지 한번 충전에 250㎞를 주행할 수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음극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포스코는 아연도금강판에 비해 녹에 강하고 생산과정에서 폐수 발생량이 적은 꿈의 강판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을 개발 중이다. 세계 첫 스마트표면처리 강판 사업화에는 포스코, LG전자, 한국GM 등 대기업과 노루코일코팅, 코스텍, 벡터필드코리아 등 중소 기업간 연구개발 상생협력의 결과다.

스마트 표면처리강판 기술의 핵심은 진공증착 방식으로 얼마나 빨리 도금처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업단은 현재 세계 최고 기술인 분당 100m의 속도로 두께 1㎛ 도금을 처리할 수 있는 진공코팅장치를 개발한 상태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WPM 10개 사업단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사업 컨소시에 참여한 대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 간 R&D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들이 소개됐다.

KEIT 이기섭 원장은 “대ㆍ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WPM사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창조경제 구축을 위해선 R&D 협력에 따른 상승효과를 산업전반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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