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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교 저축은행 6일 KB금융ㆍ기업은행 품으로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예한솔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이 각각 KB금융과 기업은행으로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오는 6일 예성ㆍ예솔ㆍ예한솔 등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대상자의 결격 사유 등을 심사해 우선협상 대상자 두 곳을 선정했다. 기업은행, DGB금융그룹, 러시앤캐시가 입찰에 참여한 예솔저축은행은 기업은행이, KB금융과 기업은행이 참여한 예한솔저축은행은 KB금융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오는 6일 공식발표를 앞두고 매매계약서의 세부적인 가격 산출사항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명목가격은 각각 KB금융과 기업은행이 우세한 가운데 세부사항을 적용한 최종선정가격이 3일 정해진다.

예보 관계자는 “최종 가격이 산출되는 마지막 단계에 (결과가)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지만 이미 일부 업체들은 승패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했단 것을 내부적으로도 인정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월 옛 제일저축은행 이후 두 번째 저축은행 인수이고, 기업은행은 첫 번째다. 소매금융 기반이 약한 기업은행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소매금융 확대의 기반을 쌓아갈 계획이다.

9번째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한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금리인하와 같은 승부수를 던지며 의욕적으로 인수를 추진했지만 또다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이번에 안 되더라도 저축은행 인수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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