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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부터 인디까지…K-뮤직 런던서 알린다
판소리부터 인디밴드까지 한국 음악이 다음달 유럽 팝음악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서 울려퍼진다.

해외문화홍보원과 영국 주재 한국문화원은 오는 6월14일부터 8일간 런던 바비칸센터 등 일대에서 한ㆍ영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K-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국 현지에서 한국 음악을 주제로 한 본격 축제가 마련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과 평화’라는 부제가 붙었다.

특히 현지 음악 기획사인 시리어스가 현지 홍보와 마케팅을 펼친다. 아이돌 그룹부터 싸이까지 이미 영국에선 K-팝(Pop)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축제가 국악, 인디밴드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이 유럽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판소리 명창 안숙선, 퓨전 국악단 거문고팩토리, 어어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이승연 밴드 등이 축제의 주역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개막 공연으로 6월14일 2000석 규모의 바비칸센터에서 대취타, 아리랑환상곡, 씻김 시나위 등을 연주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런던 공연은 1995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콜드플레이 등 유명 록그룹이 무대에 섰던 스칼라 극장에선 6월16일과 20일 등 이틀에 걸쳐 어어부프로젝트, 이승열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영국 뮤지션과 합동 공연을 펼친다.

거문고팩토리가 6월19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카도간 홀에서 공연한다. 이어 6월21일 같은 장소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와 가야금 산조를 마지막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데이비드 존스 시리어스 대표는 2일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수세기 동안 전통을 진보시켜 나간 자신감을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에서도 한국 음악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한 사람이 많다. 장기하와 얼굴들 같이 한국적 라이브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혜정 한국문화원 사업총괄팀장은 “현지서 체감하기엔 K-팝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 내년부터 유럽의 다른 국가와도 연계하고 싶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많은 음악을 소개하고자한다”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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