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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을 주제로 한 ‘서울오픈아트페어’…6일까지 코엑스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2013 서울오픈아트페어(약칭 SOAF)’가 지난 3일 삼성동 코엑스 1층의 홀B(옛 인도양홀)에서 개막됐다.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나 그림을 살 수 있는 ‘열린 그림장터’를 지향하는 SOAF는 올해로 8회를 맞아 ‘LOVE’를 주제로 내세웠다.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사랑’을 다룬 작품이 집중적으로 나온 것. 


미술을 활용한 아트마케팅을 펼쳐온 앱솔루트 보드카의 윤곽선을 차용해 만들어진 게이트를 넘어서면 여성작가 트레이시 에민(영국)의 아름다운 네온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For you’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핑크빛 하트 속에 ‘당신을 느끼고, 당신을 알아가는 나로부터’라는 푸른 손글씨가 빛을 발하고 있다. SOAF 운영위가 ‘LOVE’라는 아트페어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대여해온 작품으로, 시가 1억400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이번 아트페어에는 100만원에서 300만~500만원대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개중에는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 작품도 있지만 컬렉터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올해는 이화익 갤러리, 청작화랑, 조선화랑, 청화랑,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더 컬럼스 갤러리, 에이블파인아트 뉴욕, 예화랑 등 84개 화랑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화랑들이 꾸미는 본(本) 전시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먼저 후원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작가를 소개하는 ‘컬처노믹스’ 코너가 조성됐다. 올해는 BMW, 크라운해태제과, 앱솔루트(ABSOLUT), 행복이가득한집이 참여해 장재철 개인전, 그룹 조각전, ‘SOAF 10 영 아티스트’ 전과 건축가 정의엽의 디자인 가구전시를 개최 중이다.

또 배우 강석우 김영호 박상원 하정우, 아나운서 백승주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타 자선전시’와 호주 원주민들의 미술을 모은 ‘호주원시예술(Aboriginal Art) 전’도 마련됐다. 특별전 및 자선전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적 장애아를 후원하는 에이블 아트센터와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된다. 올해 서울오픈아트페어의 조직위원장은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 맡았다. 관람료 성인 1만원. 아트페어는 6일까지 열린다. (02)545-3314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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