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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페스티벌 개판’ 7일부터 대학로서
순수 실험극의 장을 지향하는 ‘제3회 페스티벌 개(開)판’이 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 열린다.

극단 성씨어터라인이 연습실로 쓰던 공간을 소극장으로 개조해, 공연에 목말라하는 개인 창작자에게 이 장소를 제공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축제를 여는 것이다. 행사 기간에 매주 1편씩 총 5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초인의 ‘빅토리아 스테이션’(7~12일)은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 원작을 극화한 것으로, 원전사와 관리자 사이에 무전기로 이뤄지는 답답한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극단 얼ㆍ알리 ‘아담골’(14~19일)은 극작가 박승희의 ‘홀아비 형제’를 원작으로, 아담골에 묘령이 여인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성(性)적 욕망과 인간관계의 충돌을 그린다.

극단 아우라 ‘기막히는 소동들’(21~26일)은 영국 작가 마이클 프레인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6명의 등장인물이 5개의 에피소드를 연기한다. 현대 삶의 부조리를 코믹하게 그린다.

극단 한신 ‘나는 누구지?’(28일~6월 2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SF 단편소설 ‘임포스터(impostor)’를 모티브로, 미래 사회의 인간성 상실 풍조를 조롱한다. 극단 늑대 ‘변두리 광대’(6월 4~9일)는 독일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던 작가 겸 배우 카를 발렌틴의 작품 중 7편의 단막을 모아 5명의 광대가 펼치는 코미디극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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