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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의 영원, 그 감동… ‘뮤팬’ 이 흔들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뮤지컬 열풍을 일으켰던 명품 공연이 잇따라 돌아온다. ‘헤드윅’ ‘몬테크리스토’ 등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작품들은 더 강력해진 남성적 이야기와 스릴러, 여기에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무대 장치를 통해 기존의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헤드윅’의 조승우와 ‘잭더리퍼’에 출연하는 신성우와 성민.
6년만에 돌아온 조승우의 ‘헤드윅’
부활 정동하·신성우의 ‘잭더리퍼’ 등
화려한 출연진·흥행 입증된 스토리
공연 비수기 불쏘시개 역할에 촉각



‘나 다시 돌아왔다!’

‘헤드윅’ ‘잭더리퍼’ ‘몬테크리스토’ 등 뮤지컬 열풍을 일으켰던 화제의 공연이 5~6월에 잇따라 화려하게 귀환한다. 4월부터 시작해 여름철까지 이어지는 공연계의 비수기가 무색하리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명품 뮤지컬이 줄을 잇는다. 재공연 뮤지컬은 남성 주역이 도드라진 남성적 이야기, 스릴러에다 무대 연출이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재관람 관객이 많은 마니아 층을 형성한 게 공통점이다.

특히 조승우, 송창의, 신성우, 박상원, 남경주, 박해미 등 대형 스타 배우 출연이 몰려 있어, 이들의 명불허전 연기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6월 8일부터 3개월 동안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헤드윅’은 올해로 8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2005년 초연 이래 통산 1300여 회 전석기립의 흥행 기록을 쓴 작품이다. 역대 가장 주목받았던 주역 조승우, 송창의가 다시 헤드윅 역을 맡았다. 초연부터 2007년까지 주역한 조승우는 6년 만에, 송창의는 2010년 이후 3년 만에 복귀한다.

특히 둘은 각각 TV출연작인 사극 ‘마의’와 ‘대풍수’가 지난 2, 3월에 끝나자마자, 밀려드는 영화와 드라마 출연 섭외를 모두 물리치고 친정 무대로 달려 왔다. 조승우는 ‘헤드윅’ 출연을 먼저 자처했다.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조승우와 송창의의 헤드윅이 꺼져가는 중소극장 공연문화의 불씨를 다시금 지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뮤지컬 열풍을 일으켰던 명품 공연이 잇따라 돌아온다‘. 헤드윅’‘ 몬테크리스토’ 등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작품들은 더 강력해진 남성적 이야기와 스릴러, 여기에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무대 장치를 통해 기존의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헤드윅’의 조승우와‘ 잭더리퍼’에 출연하는 신성우와 성민.

올해는 또 대학로 창작 뮤지컬 ‘트레이스유’를 통해 스타성을 보인 신예 손승원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한류를 선도한 ‘잭더리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경기도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재공연한다. 2009년 일본 공연 당시 유료객석 점유율 81.5% 기록을 썼고, 국내서도 외국인 관객몰이로 성공한 화제작이다.

2중 회전무대가 움직이면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30개 이상의 장면 연출에 마술까지 추가됐다.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이 무대는 스릴러 장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연쇄 살인마 잭 역은 신성우, 김법래 외에 조순창이 새롭게 가세했다. 슈퍼주니어의 성민, 부활의 정동하, 2AM의 이창민 등 K-팝 스타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또한 영화배우 강성진이 뮤지컬 연기에 첫 도전한다.

‘몬테크리스토’는 다음달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년 만에 앙코르 공연한다. 2010년 초연 당시 유료객석 점유율이 85%를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뒤마 원작소설에 담긴 음모와 배신, 복수, 사랑과 용서의 감동 외에 3차원(3D) 입체영상의 무대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는 오리지널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 슈퍼바이저로 참여한다. 디테일한 장면 구성 등을 보강해 완성도를 높였다. 류정한, 임태경, 엄기준 등 뮤지컬 스타가 주역을 연기한다.

한ㆍ일 공동제작 뮤지컬 ‘쓰릴미’는 일본 크리에이티브팀을 대거 참여시켜 오는 17일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201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일본 대표 연극상인 기시다쿠니오상, 요미우리 연극상을 받은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을 비롯해, 조명 디자이너 카츠시바 지로, 무대 디자이너 이토 마사코가 참여한다.

2010년 유료객석으로 95%를 채운, 흥행 뮤지컬의 대표격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브로드웨이의 연출가 줄리안 마시 역에 박상원, 남경주, 스타 여배우 도로시 역에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가 캐스팅 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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