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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어디가?” “또 스펙 쌓으러 간다”
[헤럴드경제=조동석ㆍ손미정 기자] 창조경제의 현장에 있어야 할 20대가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규교육기관에 다니는 20대는 지난해 3월 전년대비 4만9000명 증가했다. 올 3월에는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11만3000명. 취업이 안돼 상당수가 상급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에서 수학하는 20대는 같은 기간 4만2000명 감소에서 4만1000명 증가로 돌아섰다. 아울러 ▷입시학원 통학 -1만2000명→2000명 ▷취업준비 -1000명→2만4000명 ▷진학준비 -1만5000명→5000명 등이다.

취업을 했더라도 일자리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통서비스업으로 불리는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서비스업이나 여가 관련 서비스업 부문에서 20대 취업자가 증가했고, 교육ㆍ건설ㆍ제조ㆍ금융 등 부문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올해 3월, 20대 생산가능인구가 4만명 증가한 가운데 취업자 수는 12만4000명 줄었다. 20대 상당수가 노동시장에서 나오거나 아예 발을 들여놓지 못한 채, 스펙 쌓기 현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리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44.2%가 ‘꺼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능력이 부족해 취업이 늦어진 것 같아서(48.5%ㆍ복수응답)’가 가장 큰 이유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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