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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제품 판금은 부당” 구글 등 美 법원에 의견서 제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구글을 중심으로 IT기업들이 일제히 애플과 소송 중인 삼성전자(005930)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해 주목된다.

8일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구글을 필두로 대만 스마트폰 기업 HTC, 업무용 솔루션 개발사 SAP, 리눅스배포회사인 레드햇, 웹호스팅사 렉스페이스 등은 미국 항소법원에 갤럭시 넥서스<사진>와 갤럭시탭 판매금지가 부당하는 법정 의견서(amicus brief)를 제출했다. 법정의견서는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나 기업이 법원 결정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법원에 내는 문서를 말한다.

자신들을 ‘혁신 기술 회사’라고 소개한 이들 기업은 의견서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는 수많은 기능의 집합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사소한 특허를 한두 건 침해했다고 해서 제품 자체를 판매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특히 HTC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최근까지 갤럭시S4를 견제했지만 이번 의견서 제출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HTC도 애플과 소송을 이어온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키아는 반대로 애플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당시 노키아는 “특허 보유자가 이를 침해한 경쟁자를 향해 영구적으로 판매금지를 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혁신을 키우는 것”이며 “공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특허권을 보호해주는 것이 특허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휴대전화 판매에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준 노키아가 본격적으로 삼성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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