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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엔 말려야 뜬다…이마트, 반건조 생선 전문매장 전격 확대
-9일부터 반건조 생선 전문매장 20여개 점포로 대대적으로 확대

-갈치, 코다리, 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 기존 생물 생선에 비해 15~70% 가량 저렴

-말린 채소, 말린 과일 등 기존 말린 신선식품 매출 무려 70% 급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마트는 상품 구매시 가격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프라이스 체이서’를 잡기 위해 반건조 생선매장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9일부터 20여개점을 시작으로 전문 매장이 운영된다. 불황기엔 말린 상품이 잘 팔린다는 걸 파악하고 4월 한달간 테스트도 거쳤다. 코다리,가자미,서대 등 총 7종을 판다. 일반 생물 생선 대비 15%~70%가량 저렴하다. 코다리는 1900원으로 러시아생태(6000원~7000원)에 비해 60%, 반건조 가자미는 3300원으로 생물 가자미와 비교하면 18%가량 저렴하다.

반건조 생선은 이처럼 싼 가격 덕분에 매장 테스트 기간 동안 매출이 무려 320%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말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생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말린 과일과 채소 등의 매출도 급증세를 타고 있다. 이마트는 “이상 기온으로 국내산 농작물의 수확량에 따른 시세반영으로 인해 판매가격도 편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세반영이 적어 생과일에 비해 10~30% 가량 저렴한 건과일로 수요가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선 생과일 매출이 10% 가량 줄어든 반면 건블루베리, 건망고 등 건과일 매출은 올해들어 25% 가량 증가한 걸로 집계됐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블루베리, 자두, 체리 등 건과일을 해외에서 직접 소싱해 판매하는 동시에 건과일 전용 매장을 설치하는 등 매장별로 건과일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했다. . 


말린 채소도 이전엔 호박고지, 무말랭이 등 무쳐먹는 용도로만 일부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30여종으로 늘렸다. 건채소 매출은 작년대비 68%나 뛰었다. 일반 채소 매출 신장률의 12배다.

민영선 이마트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수산물,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으로 일정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말린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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