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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에서 살고싶다” 이주희망 모집에 7만8000명 쇄도
[헤럴드 생생뉴스]‘지구는 지긋지긋해.’

최근 화제가 된 화성 거주 희망자 모집에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미 NBC뉴스닷컴에 따르면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 원’(Mars One)이 지난달 22일부터 지구를 떠나 화성에서 살고 싶은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7일까지 약 7만8000명이 몰려들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스 원’은 2023년 ‘화성 식민지’에 정착할 선봉대로 4명을 보낸 후 2년마다 우주인을 추가 파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마스 원’ 공동 창업자인 바스 란스도르프 최고경영자(CEO)는 “불과 2주일 만에 7만8000명이 신청한 것은 이 사업이 유례없는 성공을 거둘 것임을 입증했으며 50만명의 신청자를 모으겠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년 4명의 우주인을 화성에 정착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마스 원’은 이 비용의 대부분을 우주인 선발에서 화성 정착 생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은 다큐 영상물을 TV 리얼리티쇼를 통해 방영함으로써 충당할 계획이다.

화성 거주희망 신청은 8월 31일까지 연장해 접수키로 했다.

18세 이상이면 남녀 누구라도 신청할수 있으며 화성 거주민이 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1분짜리 동영상을 ‘마스 원’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비용은 응모자 소속 국가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5~75달러까지 차등해서 받는다.

미국인은 38달러를 내야 한다고 란스도르프는 말했다.

신청과정이 마감되면 ‘마스 원’측이 분류한 전 세계 300개 지역별로 50~100명을 1차 선발한뒤 2015년까지 전체 후보자를 28~40명 수준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시 4개 그룹으로 나뉘어 7년간 ‘화성 정착’을 위한 훈련을 받게 되며 시청자 투표로 이중 한 그룹을 최종 선발한다.

‘마스 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120개국으로 부터 신청이 접수됐으며 신청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만7324명이고 그 다음이 중국 1만241명, 영국 3581명이며 이어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인도가 톱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란스도르프 CEO는 “‘마스 원’ 프로젝트는 전 인류를 대표하는 것이며 그 정신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때 정당화될수 있다”면서 “이것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구를 영원히 떠나 화성에 이주하는 희망자 모집에 신청자가 쇄도했다는 ‘마스 원’의 발표는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과학자, 엔지니어, NASA(미 항공우주국)관계자 등이 참석한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것과 때맞춰 나온 것이다.

아폴로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우주인 버즈 올드린도 우연찮게 7일 화성 탐사계획의 꿈을 다룬 새 책(Mission to Mars:My Vision for Space Exploration)을 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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