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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점은 삼성…총수들 더 큰 ‘투자 보따리’ 푼다
아산탕정 OLED 생산확대 등 유력
산업간 융·복합 프로젝트도 예상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미국에서 조찬간담회를 통해 첫 만난 것을 계기로 총수들의 귀국 후 ‘투자 보따리’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실현 의중을 확실히 하면서도 많은 규제를 풀겠다고 했고, 총수들은 투자와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총수들은 귀국 후 각 그룹의 투자현황을 점검한 뒤 ‘더 큰 그림’의 진전된 투자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그룹의 행보에 주목한다. 재계 대표 아이콘으로서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스타일상, 이 회장이 그냥 의례적인 멘트를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 회장이 투자계획을 내놓는다면 아산탕정의 OLED 생산라인 투자 확대, 평택의 반도체 라인 신규 투자 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48조원 투자 규모를 올해 50조원 이상 늘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확실한 것은 이 회장이 투자 계획을 내놓는다면 단순한 투자 규모가 아닌 ‘창조경제 방점’이 담긴 방안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방향에 대해 공감한 이 회장이 따라서 귀국 후 일정 시점이 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간 융ㆍ복합 형태를 띤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화두로 던질 확률이 크다.

10대그룹 임원은 “이 회장이 허투로 얘기하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 관한 한 삼성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며 “SKT가 ICT 융합이라는 창조경제에 1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데 이어 삼성을 비롯한 재계의 당분간 트렌드는 ‘창조경제 사업 창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노력할 것”(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우수한 이공계 사람을 더 많이 뽑겠다”(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의 다른 총수들의 화답도 이어진 만큼 주요 그룹의 고용, 인재발굴 경영 흐름도 한층 농도가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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