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패밀리룩’ 입는 현대차 SUV
싼타페 이어 맥스크루즈·뉴투싼 ix까지
헥사고날 채택 외관 디자인 비슷해져



지난 2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뉴 투싼ix’ 출시를 계기로 현대자동차의 차량 전면부 패밀리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작년 4월 선보인 신형 싼타페(DM)에 이어 올해 3월 맥스크루즈까지, 갈수록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외관이 닮아가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이번에 ‘뉴 투싼ix’를 출시하면서 기존 싼타페와 비슷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통풍구)을 채택했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6각형)을 유지하되 그릴 지지대를 윙 타입(수평형)으로 교체해 중형 SUV 싼타페와 비슷한 느낌을 준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도 헥사고날 그릴 형태였다”면서도 “다만 이번 ‘뉴 투싼ix’는 그릴 가운데에 있던 굵직한 바가 빠지면서 닮아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물결 흐르듯이)’와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고유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 전면부부터 미래지향적인 입체감을 강조했다. 


이 같은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싼타페보다 전장이 21㎝ 길어 이른바 ‘싼타페 롱보디’로 불리는 맥스크루즈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대신 맥스크루즈는 차체가 커진 만큼 전면부 가로 그릴의 숫자를 싼타페(3개)보다 1개 더 늘려 차별화했다.

현대차의 전면부 패밀리룩은 i40급까지 적용되는 헥사고날 그릴과 쏘나타를 포함해 준대형 이상에 적용되는 윙 셰이프(Wing Shape) 그릴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에 SUV의 경우엔 헥사고날과 윙 셰이프가 어우러진 신형 싼타페 스타일의 그릴이 전격적으로 적용되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룩을 적용하면서도 차량마다의 개성을 강조했던 현대차가 기아차, BMW, 아우디처럼 좀 더 브랜드 일체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며 “신형 싼타페 디자인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