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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사건 후 후끈 달아오른 미시US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피해자 아가씨 대한민국 상대로 소송거세요!! 도망갔다고 끝이 아님!” “결론은 그네가 빼돌린거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 확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미주 한인 여성용 웹사이트 미시USA(Missy USAㆍwww.missyusa.com)가 사건 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파만파다.

“미씨USA라고 나오네요-대변인 경질” “윤창중 감방 안간다네요” “첫 범행 아닐거라 생각되요” “역대급 최악의 사건 같아요” “그렇~~~~~게 반대해도 말안듣고 임명하더니 꼴좋다” “큰일을 하러 나가서 그 몇일을 못참을 정도면 한국에서는 어떻겠습니까??”

이 사이트는 지난 1999년 한 포털사이트의 동호회로 시작한 뒤 지난 2002년 11월 자체 웹사이트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주 최대의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졌다.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 미국에서 일시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라면 대부분 이사이트를 알고 이용할 정도로 현지에서는 엄청난 회원수를 자랑한다.

미시USA는 “미주에 사는 우리 한인 여성들이 새로운 땅 미국에서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과 감상들,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조언들, 얘기할 곳 없고 풀 곳 없는 수많은 고민들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소갯글을 올려놓고 있다.

실제로 이 사이트에는 건강, 미용, 요리, 육아 등 각종 생활정보 교환을 비롯해 물물교환, 중고물품 거래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많은 여성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시 토크’(Missy Talk)라는 코너에는 여성 한인들이 각종 현안은 물론 이에 대한 견해, 시중에 떠도는 소문 등을 자유스럽게 올리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은 한 회원이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급격히 확산됐다.

이후 몇시간만에 수천명이 조회한 것은 물론 “설마” “경찰을 불러야 한다”는 등 엄청난 수의 댓글이 이어졌고 별도의 비난글도 쇄도했다.

아무나 이 사이트에 접근할 순 없다. 회원제로 운영되다 보니 미가입자나 준회원은 글을 못 본다.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단 준회원이 되고 정회원이 되려면 꼼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국에 거주중인 기혼여성이어야 하고, 결혼기념일, 가족사항, 미국내 거주지, 미국에 온 계기, 사이트 가입한 계기, 본인소개 등 6개 항목을 ‘정확히’ 보내야 정회원으로 승급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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