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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속수무책, 명절 되도 안 나가는 수건세트…롯데마트, 재고 소진 위해 ‘반값 수건 골라담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수건 제조 업체들이 2년여 동안 불황기를 보내면서 급증하는 재고 부담을 속수무책으로 떠안고 있다. 수건은 명절에 1만원대의 실속형 선물로 각광받았으나, 선물 씀씀이가 박해지면서 명절 시즌이 되도 수건 선물세트가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08년부터 수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5년 동안 평균 7% 가량 줄었다. 특히 명절 등에 주로 나가는 수건세트는 같은 기간 매출 감소 폭이 19.1%나 됐다. 수건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가정에서 수건을 소비하는 패턴이 바뀐 영향도 있지만, 선물세트의 매출 감소는 불황으로 인한 선물 수요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수건 제조업체인 무한타올 관계자는 “지난해 명절 선물과 사은품 등으로 나간 수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해 명절 세트 이월 재고 물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수건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늘어나는 재고로 고민하자, 롯데마트가 오는 15일부터 반값 수건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낱장 수건은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핸드타월류는 1500원, 세면타월류는 2000원, 목욕타월류는 8000원 등 균일가 판매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름 휴가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타월과 비치타월 등 준비한 물량은 총 30만장이다.

이현정 롯데마트 청소욕실 팀장은 “중소협력업체와 함께 30만장 가량의 수건을 사전 대량 기획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라며 “시중가격 보다 50% 이상 저렴하고, 평균 중량은 20% 가량 더 나가는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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