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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특집>현대ㆍ기아차, 그린카 R&D로 미래 먹거리 챙긴다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인재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핵심인력 보강과 지속적 투자 확대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조찬간담회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현대ㆍ기아차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경차에 대한 세계수준의 첨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그린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9년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차를 시판해 본격적인 친환경 시대를 열었고, 이어 2011년 출시된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로 독자적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경쟁차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블루드라이브 시스템’은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하드타입 하이브리드로, 구조가 복잡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도요타의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엔진으로부터 동력단속을 위한 엔진 클러치를 적용했다.

<사진설명>지난해 3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2 제네바 모터쇼’ 현장을 찾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전시관에서 ‘레이 전기차’를 탑승해 내부공간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하이브리드카보다 한 단계 더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Blue-Will, HND-4)’을 기반으로 양산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권문식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지난 3월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우리도 XL1 정도의 스펙을 내도록 개발해야 한다”며 “그 성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XL1은 1ℓ(경유 기준)로 111.1㎞를 달리는 폴크스바겐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V)이다.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기아차는 2011년 레이 EV의 소량 양산에 이어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R&D 역량을 집중해 2014년 상반기 기아차, 2015년 하반기 현대차가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ㆍ기아차는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차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 올해 양산을 시작하며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2월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갖는 등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인 수소연료전지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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