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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특집>LG그룹 “창조경제 시대 주도 첨단산업ㆍ인력육성에 역대 최대 투자”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창조경제를 향한 LG그룹의 의지는 당장 투자규모에서 드러난다. LG는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지난해 투자실적 추정치 16조8000억원 대비 20%나 증가한 규모다. 경기회복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창조경제 육성에 일조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를 실시하고 동시에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도 다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주력사업의 서비스 완성도 제고 및 차세대 선도상품 창출 위한 원천기술, 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를 위해 R&D 부문에 6조원 이상을 선제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명디스플레이, 올레드 TV 등 창조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R&D 시설투자와 함께 인재확보에도 주력한다. 우선 서울 마곡산업단지 13만3591㎡(약 4만평)에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총 2조4000억원을 투자, 전자ㆍ화학사업의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 대규모 R&D단지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건설한다. 추가적으로 서울시 협의와 계열사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 부지를 매입,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는 R&D 인력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R&D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의 사무실 설계, 편의시설 등 근무환경 조성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진설명>LG그룹은 창조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급인 20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 첨단ㆍ친환경 산업을 선도하고 창조적인 인력들을 대거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을 완료한 4인치 플렉시블 올레드.

구본무 LG회장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인재 육성에 의지를 피력해왔다. 올해 초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최한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에 직접 나서 국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R&D 석ㆍ박사 인재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쉽을 한 바 있고,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방미 순방길에 나선 자리에서는 “국가가 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LG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손색없는 연구실을 갖추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화는 LG그룹 전체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장선도 성과를 이끌어내는 R&D 인재를 과감히 발탁 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3월에는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LG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연구개발 책임자들을 전원 발탁 승진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이끄는 재능과 열정있는 인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보상한다는 게 LG의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변화는 그룹 계열사들의 업무문화 개선으로도 이어진다. 창조경제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경우 회의자료는 하루 전에 참석자에게 공유하고 반드시 사전에 모두 읽고 참석하여 회의시간에는 의사결정중심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의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LG화학은 시장선도를 위한 일하는 방식의 실천 방향을 ‘聽(청)’, ‘論(논)’, ‘行(행)’으로 정했다. ‘청’은 리더가 솔선수범해 소통의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로 대화 시간의 3분의2는 경청하고 3분의1만 말하자는 ‘3분의2 & 3분의1’을 실천방안으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911 보고문화’로 LTE 일등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911 보고문화’는 ‘업무보고는 구(9)두로 빠르게, 꼭 필요한 문서는 한(1)장으로 핵심만, 한(1)번의 보고로’라는 의미로, 시장선도를 위해 핵심업무를 스피드 있게 처리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이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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