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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 특집>삼성전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할 것인가 … 창조경제 판 키우는 혁신기업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삼성전자는 창조경제의 분야에서도 경쟁기업들보다 몇걸음 앞서 있다. ‘국가대표 기업’이자 ‘혁신의 선구자’를 자임하고 있는 삼성전자 인만큼 단순하게 뭘 만들어낼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창조경제에 걸맞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지향하고 있는 ‘Soft Driven Company’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인 하드웨어 제품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지역에 컨텐츠, 서비스 발굴, 소싱 및 개발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제2의 미디아 솔루션센터인 MSCA(MSC America)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품부문 소프트웨어 컨트롤타워인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했고, 같은달 스마트혁명의 진원지인 실리콘밸리와 미디어·광고의 중심지인 뉴욕 등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인 ‘Accelerator팀’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위한 장을 넓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창조경제의 판을 넓히려는 삼성전자의 시도다.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기초과학과 소재, ICT 융합분야의 연구인력들을 댓가없이 지원하기로 한 것이나,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아우르는 5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에 나선 것은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전반의 창조경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설명>혁신기업 삼성전자는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가장 잰걸음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3월5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2013 삼성전자 동반성장데이’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멜파스 이봉우 대표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중소협력사들에 대한 지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들을 ‘강소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해 해당 분야 글로벌 ‘TOP5’에 들수있도록 자금, 인력, 제조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다.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협력사 50곳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 혁신에 대한 지원도 일찌감치 이뤄졌다. 지난 2009년 ‘혁신기술 기업 협의회(혁기회)’를 구성,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핵심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과제 추진을 통해 신규 비지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해왔다. 혁기회는 이제 삼성전자의 든든한 자산이 됐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도 포인트다.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 부족하여 고민하고 있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성과를 공유하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지원제도다. ‘유망기업 발굴 → 기술개발비 지원 → 공동 개발/육성 → 거래/성과공유’로 이어지는 토털솔루션 동반 성장 모델인 셈이다.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부분에서도 삼성전자는 선구자다. 자율 출근제를 2009년부터 도입,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임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게 해 업무 효율도를 높였다. 지난 2011년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재택ㆍ원격근무제’ 본격 실시를 위해 서울과 분당 두 곳에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 워크 센터(Smart Work Center)’를 오픈하기도 했다.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실험적으로 운영하였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올해부터는 상설조직으로 제도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창조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창의개발연구소의 설립은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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