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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특집>동국제강, 브라질에서 ‘제철 한류’를 꿈꾸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오는 2015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 최초의 한국 제철소가 탄생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라질 철강 시장에 국내 업체가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는 셈이다. 국내 최초로 브라질 철강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은 동국제강이다.

2015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CSP)는 동국제강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제철 산업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숙원 사업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2001년 취임과 동시에 브라질 진출을 추진해왔으며 오랜 준비 끝에 2007년부터 현재와 같은 고로 제철소 건설 사업으로 발전했다.

2008년 4월에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CSP사를 설립했다. 이후 포스코가 합류하면서 CSP는 발레(50%)-동국제강(30%)-포스코(20%)가 참여한 합작사가 됐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해 7월부터 본격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됐으며 현재 3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제철소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일단 후판 사업 부문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즉 브라질 제철소에서는 최고급 쇳물을 생산하고, 한국에서는 이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 제품을 생산하게되는 셈이다. 

<사진설명>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과 브라질 세아라(Ceara)주 주지사가 지난해 7월 브라질 제철소 본공사 착공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브라질도 동국제강의 진출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가 세월질 동북부 지역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산업화 속도가 더디다. 동국제강의 진출을 계기로 철강산업을 바탕으로 한 지역 산업화 및 발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태다.

동국제강은 전 세계적인 철강산업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제철소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 해까지 선제적 투자 등을 마무리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산업은행 등과 신디케이션론으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남윤영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CSP를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로 만들겠다” 며 브라질제철소가 동국제강의 미래 성장동력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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