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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퍼런스폰’LTE 첫 적용…구글, 갤S4를 선택하다
구글 개발자회의서 새 레퍼런스 모델 발표
16GB 모델 649달러에 출시
향후 구글 새 OS 발표땐
최우선 업데이트 대상 전망
사용자 원하는 SW 탑재도 가능



구글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표준으로 삼는 레퍼런스폰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선택하면서 갤럭시S4는 구글 레퍼런스폰 사상 처음으로 LTE(롱텀에볼루션)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됐다. 레퍼런스폰으로 새롭게 탄생할 갤럭시S4는 내달 26일(이하 현지시간) 649달러에 미국에서 전격 판매된다.

구글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 구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3’을 통해 자사의 새 레퍼런스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레퍼런스폰 갤럭시S4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AT&T와 T모바일 통신사에서 LTE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S4는 구글 레퍼런스폰 최초로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됐다. 앞서 나온 갤럭시 넥서스나 넥서스4는 모두 3G만 지원했다.

메모리 용량은 16GB에 가격은 649달러 언락폰으로 출시돼 통신사 약정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5 언락폰 모델 또한 16GB 모델이 649달러로 같아 갤럭시S4 레퍼런스 버전이 전격 출시되면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언락폰 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기기 작동 시 사용되는 기본 소프트웨어 ‘부트로더(bootloader)’에 대한 접근 제한이 해제돼 사용자들은 갤럭시S4에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다. 그 중 개발자들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갤럭시S4로 시험할 수 있어 갤럭시S4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구현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S4는 구글이 향후 새 운영체제(OS)를 발표하면 가장 먼저 업데이트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4.2 젤리빈까지 나온 상태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이나 5.0버전의 키 라임 파이 등 새로운 운영체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이 갤럭시S4를 레퍼런스 모델로 선정하면서 구글과 삼성전자는 더욱 밀착된 협력관계를 다지게 됐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새로운 운영체제 타이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밝히면서 양사 간 의존도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발표로 이를 불식시킨 셈이다.

여기에는 안드로이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부분도 작용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는 51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시장 전체 영업이익(53억 달러)의 94.7%에 해당한다. 2위에 오른 LG전자의 영업이익 1억 달러(점유율 2.5%)의 50배가 넘는 수준이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은 현재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산업에서 논란의 여지 없는 왕”이라고 평가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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