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아시아 대표 여성 기업인이다.
2003년 남편 정몽헌 회장의 타계 이후 현대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며 지난 10년 동안 현대그룹의 국제적인 사업범위 확장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 회장은 2008, 2009년 연속으로 미국 포브스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들었으며, 2011년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의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첫 방미 경제사절단에 역대 최초로 포함된 여성 기업인 명단에도 현 회장은 대기업 대표 여성 기업인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그룹의 근간인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도 현 회장은 각종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특유의 결단력과 뚝심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현다르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최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가 또다시 경색 국면을 보임에 따라 현 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