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탈많은 층간소음에 ‘듀얼공법’ 장판 효과?
KCC, 강도 높고 충격흡수성 높은 PVC바닥재 신공법 개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사건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바닥재 개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공동주택에서 어느 정도의 층간소음 발생은 피할 수 없지만 바닥재만 잘 선택해도 상당부분 줄이는 게 가능하다.

특히 PVC바닥재(일명 비닐장판)의 경우 소재 자체의 충격흡수력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PVC바닥재도 생산공법에 따라 충격 흡수력은 달라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PVC반죽을 켜켜이 쌓아서 바닥재를 만드는 캐스팅(Casting) 공법과 반죽을 롤러로 찍어내는 캘린더(Calender) 공법이 있다.

캘린더공법은 강도는 우수하지만 쿠션성, 충격에 의해 눌렸던 바닥재 표면이 다시 복원되는 탄성력에 있어서는 취약하다. 반면, 캐스팅공법은 강도가 뛰어나진 않지만 쿠션 및 탄력성이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건축자재업체 KCC는 최근 2가지 공법을 결합해 PVC바닥재를 만들었다. 즉, 제품 표면은 캘린더공법으로 높은 강도를 부여하고, 제품 뒷면 쿠션층에는 캐스팅공법을 적용해 쿠션성과 탄성력을 높인 것.

3.0mm 바닥재 KCC ‘숲 황토 향(香)’<사진>은 이런 듀얼공법의 장점인 고강도의 표면층과 쿠션층을 형성해 만들어졌다. 기존 제품 대비 40~50% 향상된 강도와 탄성력으로 내구성은 더 강하게, 쿠션층은 더욱 더 푹신해졌다는 게 KCC측 설명이다.

또 바닥재 표면의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탄성체 함유 자외선(UV)도료를 표면에 입혀 맨발로 바닥재를 디뎠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KCC 관계자는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아 오래 쓸 수 있는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듀얼공법으로 만든 장판은 가구류를 옮길 때도 바닥에 손상이 없고, 경량충격음 감쇄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