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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 재창간 특성화고 설문>특성화고서 인기 있는 기업? 조선ㆍ중공업도 삼성ㆍ현대 못지 않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특성화고 학생들 역시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나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기업을 고르게 선호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등도 학생들의 선택을 많이 받아, 장차 기술분야의 ‘명장’을 꿈꾸는 특성화고 학생의 바람이 설문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22.2%)를 꼽았다. 현대ㆍ기아차를 꼽은 학생이 12.1%로 그 뒤를 이었다. 두자릿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 기업은 이들 두 기업뿐이다. 특성화고 학생들 역시 일반적인 선호도와 마찬가지로 두 기업을 입사 우선순위로 꼽았다.

다만, 그 뒤로는 뚜렷한 선호도 없이 고르게 입사를 원하는 기업이 분포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선호도에선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기업이 특성화고에선 오히려 인기가 높아 선호도가 고르게 나눠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이나 중공업 등 높은 수준의 전문기술을 요구하는 업종이 일반적인 선호도에선 별로 부각되지 않지만, 특성화고 학생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3.5%)가 SK텔레콤(3.4%)보다, 대우조선해양(2.7%)이 KT(2.4%)보다 입사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일반적으로 젊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통신업계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직종이지만, 특성화고 학생 사이에선 ‘기술 명장’이 우대받는 조선ㆍ중공업이 더 인기를 끈다는 의미다.

현대ㆍ기아차의 뒤로는 공기업(8%), 포스코(6.2%), 현대건설(5.9%), 대한항공(5.6%), LG전자(4.8%) 등이 입사 선호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10년 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역시 입사 선호도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41.9%)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ㆍ기아차(12.5%)가 뒤를 이었고, 이어 대한항공(8.4%), 포스코(6.2%), 두산인프라코어(4.2%), LG전자(4.2%), 대우조선해양(3.5%), SK텔레콤(3.5%), LG화학(3.4%) 등의 순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나 대우조선해양 등은 입사 선호도(각각 8, 10위)보다 향후 성장잠재력(각각 5, 7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 특성화고 학생들의 적잖은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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