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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웃 비상…유통업계 절전 캠페인 나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가동중단으로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체가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마트는 31일부터 146개 매장과 2500개 협력사ㆍ고객과 함께 전력 줄이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매장의 올 전력 사용목표는 9억1000만Kwh로 잡았다. 전년대비 2200만Kwh를 절감할 예정이다. 이마트 매장의 지난해 전력사용량은 9억3200만Kwh로, 26만세대 규모의 아파트 연간사용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의 전력을 사용했다.

협력사엔 공정개선, 고효율 설비 교체 등으로 에너지가 샐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관리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적 컨설팅을 진행한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116개 협력회사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1400만Kwh 전력을 절감했다.

고객 대상 캠페인으로는 하절기 국가 에너지절약 동참을 안내하는 점내방송과 매장 냉방온도 26도 유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규원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2011년 전력대란을 겪은 뒤 매장, 협력회사, 고객과 함께 에너지절감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특히 협력회사 에너지 개선 프로젝트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밤새 상승한 점포 건물 실내온도를 이른 아침의 차가운 공기로 식히기 위해 출입문을 새벽 6시30분에 열고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공조기 사용 시간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더위가 본격화할 때 폐점 2시간 후부터 모든 출입문을 열어 환기하는 방법으로 점포의 실내 온도를 낮추고, 간접조명도 절전을 위해 필요한 곳만 켜며,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새로 리뉴얼하는 매장에 할로겐 조명 대신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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