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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찾은 朴대통령 “SOC 사업도 적정수준 투자는 계속할 것”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우리 산업단지도 보다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는 이같은 방향에 맞춰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 열린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 “각 재역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산업단지와 연계해 신기술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고, 여기에다 지역 고유의 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역발전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기는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이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지방방문은 지난 4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려의 대구방문은 창조경제를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목적인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늘 출발하는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의 산업단지들이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지역 스스로 특화된 산업과 문화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서 진정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이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지역 SOC사업과 관련,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며 “SOC 사업도 문제가 있는 사업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의 투자를 계속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제18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환경을 단순히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틀에서 벗어나서 환경규제를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농어촌 지역의 환경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ITㆍBT기술을 결합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상수도 보급률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풀뿌리 모임이 활성화 되도록 해서 시민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최근 최근 지역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적극적이면서도 투명한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구방문에 대해 “DJ가 목포를 방문하는 것과는 전혀 의미가 다르다”며 “지역경제가 다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대구도 만만치 않다. 오늘 대구방문은 일자리 등 계기가 있어서 가시는 것 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요즘 대통령의 관심은 ‘오직’ 경제와 일자리 뿐”이라며 “지금까지는 정부부처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다른 지역도 종종 찾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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