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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 · 김관진 · 윤병세는 어떤 발언?” 회의록 공개에 쏠린 눈
당시 국방·합참의장등 회담 과정 핵심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관련 회의록 ‘모두 공개’가 국회에서 확정되면서 박근혜정부에서 ‘중용’된 당시 관련자들이 정상회담 전후 회의에서 했던 발언도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당시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외교안보수석), 김관진 국방부 장관(합참의장)이 정상회담 전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청와대 핵심 포스트로 자리 잡은 김 실장의 발언이 주목을 끈다. 김 실장은 당시 국방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유연한 접근’을 요구하는 청와대 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다수 회의에 김 실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에 제시한 ‘가이드라인’ 또는 ‘남측 입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는 야당 측의 생각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10월 ‘NLL 논란’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또 김 실장은 10월 정상회담 바로 다음달인 11월 남측 대표로 남북장관급회담 대표로 참석했다. 김 장관은 당시 ‘등거리·등면적 원칙’으로 장관급 회담에 가겠다고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노 전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김 장관은 2007년 8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전회의에 눈병이 난 국방부 장관(김장수)을 대신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회의 의제에는 NLL에 대한 남측 입장을 정리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는 윤병세 현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국회는 2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물론 사전·사후 회의록까지 모두 공개할 것을 확정했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참여정부에서 해당 실무를 맡았고, 현 정부에서 고위직에 중용된 인사들이 회담 준비 및 평가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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