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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주간 공연 소식>
발레 ▶오네긴

▷푸시킨 원작 소설에 차이콥스키의 서정적 음악이 담긴 오네긴은 드라마 발레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 귀족 오네긴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순진한 시골 처녀 티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이 테마다. 러시아 볼쇼이극장 지휘자 미하일 그라노프스키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는 이 무대를 끝으로 은퇴한다.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티티아나를 연기하며, 오네긴은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볼레와 이현준, 엄재용, 신예 이동탁이 맡았다.

▷7월6~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0만원


연극 ▶보이첵 & 휴먼코메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게오르그 뷔히너 작의 ‘보이첵’과 창작극 ‘휴먼코메디’를 번갈아 올린다. ‘보이첵’은 2000년 초연 이래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신체극이다. 초연 때 참여한 배우 고창석이 2회 특별 출연한다. 15년된 ‘휴먼코메디’는 다년간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1인 다역을 소화한다. 제한된 소품과 배우 움직임만으로 ‘가족’ ‘냉면’ ‘추적’ 등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7월3~28일
▷명동예술극장
▷R석 5만원, S석3만5000원, A석 2만원. 1644-2003


연극 ▶레이디 맥베스

▷한태숙 연출의 ‘레이디맥베스’가 15주년을 맞아 경기도 고양을 찾는다.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멕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등장시켜, 무대는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미학적으로 뛰어나다.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했고 2002년 한국 공연 최초로 폴란드 콘탁국제연극페스티벌 공식 초청 등 작품성을 국내외서 인정받았다.

▷7월10~14일
▷고양아름누리 새라새극장
▷1층 3만원, 2층 2만5000원. 1577-7766.


클래식 ▶브람스 & 쇼스타코비치

▷탄탄한 곡 해석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아 온 지휘자 장윤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서곡,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주의의 광풍 속에서 숙청의 두려움에 떨며 1937년 초연한 교향곡 제5번은 그의 교향곡 전곡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 됐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은 영화 ‘호로비치를 위하여’에 출연해 유명해진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다.

▷7월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A석 4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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