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61억6200만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4월 이상기온과 지난달 5일 경북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ㆍ밭작물농가 3만2178호가 대상이다.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대체 파종하거나 생육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되는 대파대와 농약대 등 농작물 복구비가 199억1300만원이며, 피해농가 구호 등을 위한 생계지원비 62억4500만원 등이다.
이들 농가의 농축산경영자금 331억8700만원에 대해서는 1~2년간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추가로 과수ㆍ맥류 등 동상해 피해가 심한 농가에는 재해대책특별융자가 지원된다.
재해복구비 외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수확기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접수는 2만189건으로 약 595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재해복구비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원단가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키로 하고 2013년도 산정기준을 확정, 고시했다. 영지버섯 대파대 등 12개 품목이 신설됐고, 11개 품목은 단가가 141% 인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됐다”며 “농작물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 점검 및 병해충 방제 등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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