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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기업 문화예술 지원도 줄였다
작년 1602억7000만원 1.5% 감소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우리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은 총 1602억7000만원으로, 전년 1626억9000만원에 비해 1.5% 감소했다. 협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원액이 2010년 경기 회복과 함께 잠시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원 건수도 1608건에서 1357건으로 줄어, 15.5% 하락했다.

지원금액과 건수가 감소한 데 반해 지원 기업 수는 전년 509개사에서 566개사로 11.2% 늘어났다. 이는 불황에도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협회는 해마다 매출액 및 자산 총계 기준 상위 500대 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올해 대상 기업(또는 재단)은 총 654개사로, 이 가운데 재단 부문 1위는 삼성문화재단이, 기업 부문은 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1위를 달렸다.

리움과 플라토 등 미술관을 운영하고 각종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펼쳐온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2~5위는 LG연암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두산연강재단, GS칼텍스재단으로 조사됐다. 기업 출연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649억7800만원으로, 총 지원액의 40.6%를 차지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울산 현대예술관을 중심으로 복합 문화시설 7곳을 운영하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지원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KT, KT&G가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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