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남 남해안의 적조로 양식 어류 폐사 피해액이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거제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처음 발생한 뒤 이날까지 모두 1942만3000 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해 158억8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하루에만 통영, 거제, 하동에서 양식 어류 93만2000 마리가 폐사했고 그 피해액은 9억5900만원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적조에 따른 양식 어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일 ‘양식 어류 긴급 방류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의 양식장 12곳을 대상으로 방류 여부를 결정할 질병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연안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고밀도 적조가 정체 상태로 지속하고, 동해 남부는 다시 발생한 냉수대로 적조 밀도가 낮지만 향후 수온 상승시 적조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조 방제의 날’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한 경남도는 12일 선박 623척과 인력 1153명 등을 동원해 황토 1950t을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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