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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63빌딩 폭발물’ 허위신고로 한바탕 소동
12일 서울 여의도에 자리하고 있는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긴급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중국인 류모(36)씨가 “살기 싫다. 63빌딩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며 “나는 별관 3층 PC방에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영등포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 군 타격대, 소방대원 등 80여 명이 출동해 1시간여가량 건물 3층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건물에는 PC방조차 없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별관 2층과 3층 사이를 막고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류씨는 지난달부터 이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63빌딩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도림동에 있는 또 다른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112에 허위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류씨가 사용한 번호 역추적 등을 통해 류씨가 중국 내에서 중국 IP를 이용해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허위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고 그때마다 출동해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된 적은 없다”며 “이번에도 허위신고일 거라 예상했지만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출동했으며 더 큰 혼란을 막고자 2∼3층부터 통제하고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범행은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수 있는 항목에 들어 있지 않아 대사관 측과 협의해 류씨가 입국하면 통보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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