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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화된 실루엣…대자연을 품다
조상민, 리씨갤러리서 7~22일 전시
서울 팔판동 리씨갤러리에서 7~22일 열리는 조상민 전시의 타이틀은 ‘Seeing the Unseen’. 보이지 않는 피안의 세계를 담은 초월적인 사진들이다. 조상민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작업을 고수해왔다. 그의 명징한 흑백사진<사진>은 우리가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실루엣의 도입’은 주목할 만하다. 자연이란 ‘끝과 경계’가 없는 공간을 조상민은 ‘실루엣’이라는 경계를 도입해 펼쳐보이고 있다. 그의 사진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바다와 산, 구름과 하늘이 등장하지만 흑백톤의 대상들은 세부 디테일이 지극히 절제돼 있다. 작가는 “나는 바다와 숲을 렌즈에 담을 때 불필요한 형태는 생략하고, 사물의 덩어리와 톤의 변화에 의한 실루엣에 주안점을 둔다. 내게 있어 자연이란 확실치 않은 것들에 의해서 확실해지는 것”라고 밝혔다. 전시에 맞춰 사진집도 발간한다. (02)3210-0467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조상민 ‘M.CHEONGOK 09’.                                                                                                                       [사진제공=리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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