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0자 다이제스트>
▶명작의 경제/조원경 지음/책밭=세계적인 명작소설을 현실의 사회경제 문제에 접목해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대중교양서. 하서인이라는 주인공 여기자가 각 나라를 돌며 그 나라의 대표 소설과 연관된 경제 이슈들을 취재하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담았다. 저자는 각국의 이슈를 ‘레 미제라블’ ‘제인에어’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분노의 포도’ ‘생사피로’ 등 동서양의 명작에 비추며 양극화와 교육문제,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도시화 문제 등을 짚어나간다. 20여년간 기획재정부에 몸담으며 쌓은 실무경험에 국제금융기구에서 근무한 경험까지 갖춘 경제전문가로서 살아있는 경제지식과 세계 명작들을 삶 속으로 끌어들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노력이 돋보인다.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백영서 지음/창비=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식인들과 연대해오며 동아시아 담론을 명실공히 ‘새로운 지적 공론’으로 세워낸 저자의 신작 사론집. 국내 주요 계간지에 발표하며 이슈를 불러일으킨 글을 비롯해 해외 학술 대회 등을 통해 현지의 비판적 지식인들과 나눈 교감을 담은 글이 담겨 있다. 전작 ‘동아시아의 귀환’이 냉전시대의 협소한 지역인식을 극복하는 참신한 전망을 제시하며 이후 10여년간 ‘동아시아 담론 풍작시대’를 열었다면, 이번 책은 과연 이 담론이 동아시아 국가 간 대립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 공생사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이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마광수 지음/책읽는귀족=거침없는 글쓰기로 통쾌함을 선사해온 저자의 명쾌한 소설읽기. 도덕적 이념적 주제가 깔린 걸 쳐주지 않는 그의 손에 잡은 책들도 그답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 레마르크 ‘개선문’, 브론테의 ‘제인에어’ 등 고전부터 박완서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잠자는 미녀’ 등 모두 32편의 소설을 자신의 식대로 읽어냈다. 헤밍웨이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소설의 주인공들과 닮은 ‘복종형 마조히스트’라든지, 그로테스크의 미학으로 읽어낸 제인에어 등 거리낌 없는 입말과 솔직함, 평가의 독특한 관점의 해석으로 가벼운 소설읽기의 재미를 들려준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