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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에 들어선 루비나아트센터,‘검내를 건너온 빛’전 개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관이 들어섰다.

분당구 서현동 풍림아이원플러스 3층에 최근 문을 연 문화공간의 이름은 루비나 아트센터(관장 강석효). 주얼리 브랜드 ‘루비나'를 전개하던 강석효 대표가 미술문화공간이 현저히 부족한 분당에, 현대미술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문을 연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루비나아트센터(ART CENTER LUVINA)는 천정 높이가 7.5m에 달해 설치미술및 대작 회화 등을 선보이기 적합하고, 연면적도 1100㎡(300여평) 규모에 이른다. 국내 사립 전시시설 중 가장 높은 층고와 단일층 최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전시실 외에 세미나실 등도 갖추고 있다. 


루비나아트센터는 개관전으로 ‘검내(炭川)를 건너온 빛’이란 기획전시를 오는 12월 29일까지 연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가 큐레이팅한 전시는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있다. 타이틀 중 ‘검내’는 분당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 잡은 탄천(검내)을 의미한다. ‘검내를 건너온 빛’은 탄천을 건너 분당으로 온 중요한 작가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박영택 교수는 “예술에의 길은 막막하고 험난한 길을 걷고, 내를 건너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읽고 체득하며 이를 삶의 공간으로 수렴하는 일 역시 저 내를 건너는 일에 비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목을 그같이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여러 경향과 모습을 조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품작가들은 분당 일원에 거주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동양화가 김식·민재영·임영숙, 서양화가 정상곤·정보영·고영일·이만나, 사진가 오형근·이갑철·이선민, 조각가 이용덕·임영선, 설치미술가 장보윤·최성원 등 30명이다. 작가들은 각기 2,3점씩 출품했다.

주얼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가이면서, 아트센터도 운영하게 된 강석효 관장은 ”서울에 비해 분당에는 아트센터라든가 문화예술시설이 늘 부족해 아쉬웠는데 루비나아트센터가 그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웠으면 한다”며 “분당 지역 뿐 아니라 많은 지역의 애호가들이 적극적으로 예술을 향유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031)703-8055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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