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는 한국 최초의 재즈 클럽으로 ‘한국 재즈의 대모’ 박성연이 지난 1978년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뒤 대학로ㆍ이화여대 후문ㆍ청담동을 거쳐 현재 서초동에 정착했다. ‘야누스’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재즈 뮤지션들에게 설 무대를 마련해주는 등 지속적인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야누스’는 대중의 기호에 맞추는 음악적 타협을 하지 않은 탓에 항상 운영난에 시달려왔으며, 박성연은 지난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평생 소장해온 LP 음반을 모두 경매로 처분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엔 박성연을 비롯해 정성조ㆍ이동기ㆍ말로ㆍ웅산ㆍ혜원(윈터플레이)ㆍ허소영 등 한국 대표 재즈 뮤지션 53명 출연해 이틀간 잼을 벌인다. 재즈가 즉흥 연주를 기본 요소로 하는 음악인만큼, 출연 뮤지션들은 사전에 어떤 약속도 없이 무대에 올라 즉흥 연주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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