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겨울방학을 맞는 어린이를 위한 가족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3편이 올 겨울에 미취학, 저학년 어린이 관객에게 찾아 온다.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원작 뮤지컬 ‘로보카 폴리-별자리 캠핑 대소동’은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광풍을 만나 아수라장이 된 캠핑장을 배경으로 경찰차, 소방차, 앰뷸런스 등으로 이뤄진 친근한 폴리구조대의 활약상을 다룬다. 객석 천정까지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무대기술과 영상효과가 인상적이다. (02)738-8289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원작 뮤지컬 ‘로보카 폴리-별자리 캠핑 대소동’은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만화 주인공 ‘머털도사’가 무대에 등장한다. 내년 1월17일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위자드 머털’은 액션과 코미디에 마술과 3차원(3D) 영상을 더한 다채로운 퍼포먼스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요괴들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순박한 머털이와 그를 음모에 빠뜨리려는 악인의 대결을 그린다.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출신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획, 제작했다. (02)2038-8182

애니메이션 ‘구름빵’ 캐릭터들이 나오는 가족 뮤지컬 ‘구름빵-주크박스 플라잉 어드벤처 시즌3’가 내년 1월10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백희나 작가의 동화가 원작으로, 홍비와 홍시 남매의 모험을 그린다. 나무가지에 걸린 조각구름으로 만든 빵을 홍비와 홍시는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아빠에게 가져다 드리기로 한다. 무대를 나르는 시원한 플라잉 액션 장면이 가족 관객의 시선을 붙들 예정이다. 방송인 김슬기를 비롯해 이석우, 이대관, 최인경, 이윤희 등이 출연한다. 1661-0960.

내년 1월8일부터 3월2일까지 압구정동 윤당아트홀 2관에선 마리오네트 ‘목각인형 콘서트’가 열린다. 인형의 마디 마디를 실로 묶어 조정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는 어린이에게는 환상을, 어른에게는 동심과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깜찍한 재주를 부리는 조련사와 강아지, 신나게 춤을 추는 스카프 인형, 외발 자전거 묘기를 선보이는 곰, 록 음악을 연주하는 달마시안 등이 등장한다. (02)766-6007.

한지숙 기자/j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