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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시곗바늘 되돌리는…특별한 가요성찬
화려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
트로트에서 포크·발라드까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등
다양한 장르 송년 디너쇼 눈길


1년 중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리는 달인 12월. 연말연시 공연장은 피 끓는 젊은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성껏 마련된 음식에 화려한 볼거리까지 갖춘 송년 디너쇼는 중장년층의 추억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는 특별한 자리다. 트로트부터 포크에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송년 디너쇼가 올 연말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선 연이어 대형가수의 디너쇼 무대가 열린다. 21~22일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디너쇼가 열린다. 음악인생 55주년을 맞은 이미자는 이번 무대에서 3대 히트곡인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을 비롯해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추억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KBS1 ‘가요무대’의 김동건 아나운서가 특별진행을 맡는다. 


23~24일엔 주현미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타이틀로 디너쇼를 마련한다. 최근 주현미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와의 협업, 래퍼 조PD와 함께 부른 ‘사랑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부른 ‘짜라자짜’ 등으로 트로트를 넘어 음악적 외연을 넓히는 시도를 벌여왔다. 이번 무대에서 주현미는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또 만났네’ 등의 히트곡을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연출로 선보인다.

25, 31일엔 심수봉이 디너쇼 ‘사랑 그리고 설레임’을 벌인다. 심수봉은 이번 디너쇼에 빅밴드와 함께 올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 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의 히트곡을 트로트ㆍ재즈ㆍ포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편곡해 기존 디너쇼에선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28~30일엔 인순이의 디너쇼가 이어진다. 최근 인순이는 정규 18집 ‘엄브렐라(Umbrella)’를 통해 발라드ㆍ힙합ㆍ댄스ㆍ록ㆍ일렉트로닉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이번 디너쇼에서도 인순이는 앨범 못지않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자                                                        인순이                                           성진우, 태진아, 마야, 이루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선 디너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젊은 가수들이 무대를 만든다. 22~23일 열리는 ‘태진아 패밀리 디너쇼’엔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성진우, 마야, 이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트로트를 비롯해 자신들의 주 장르인 댄스ㆍ록ㆍ발라드 등 다채로운 무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독특한 디너쇼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조영남도 24~25일 같은 장소에서 디너쇼를 열고 클래식과 팝송, 가요, 트로트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사한다. 조영남은 데뷔곡 ‘딜라일라’와 ‘화개장터’ ‘제비’ 등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직접 편곡한 캐럴을 관객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한다.

24~25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선 70~80년대 포크송 열풍의 주역인 윤형주, 김세환, 남궁옥분이 ‘포크 트리오 디너쇼’로 호흡을 맞춘다. 윤형주는 ‘어제 내린 비’ ‘조개껍질 묶어’, 김세환은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남궁옥분은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등의 히트곡으로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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