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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치미술가 박애정,‘Time Goes by..’ 테마로 작품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높은 미술관 천장 위에서 금속의 실이 드리워져 있다. 오색의 금속 실들은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오며, 부드러운 삼각의 타워를 이루고 있다. 시간의 탑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은은히 흘러나오는 LED 조명이 금속사 설치작업에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이 독특한 프로젝트는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한 박애정(이화여대 교수)의 부드러운 조각이다. 


박애정은 도도히 흘러가는 시간 속 인간의 여정을 섬유및 철사, 조명을 활용해 미니멀한 설치미술로 형상화했다.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을 담은채 영겁 속으로 치닫는 세월을 하나의 탑으로 표현한 것. 

작가로 데뷔한 이래 ’시간성‘이라는 명제를 꾸준히 천착해온 박애정의 작품은 서울 팔판동 한벽원갤러리(구 월전미술관)에서 ’Time Goes by…‘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개인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는 17일까지.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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