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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유동인구 많은 도심공사용 신공법 개발.. 공기 단축하면서 안전성 높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포스코건설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에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신공법을 개발, 부산더샵 시티애비뉴 현장에 첫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공법은 고강도 콘크리트 충전 강관(CFT:Concrete Filled Steel Tube) 구조를 활용한 톱다운 공법.

여기서 CFT는 원형 강관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것이다. 강관이 콘크리트를 감싸고 있어 기존 콘크리트보다 변형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 이 강관은 신공법에서 건축물 뼈대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 강관은 고강도 강재를 사용하고, 강관 내부에는 100㎫(단위면적 1㎠ 당 1t 이상의 무게를 견디는 힘)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채워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이 공법 적용으로 기초말뚝 설치에 필요한 강재량이 약 50% 줄어 기존 대비 약 35% 가량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관 사용과 함께 톱다운 공법도 적용된다.

톱다운 공법은 지표면에서 지하층으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지하와 상부 구조물을 동시에 시공하는 공법이다.

공사 초기부터 상부 구조물의 시공이 가능하므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 타 공법에 비해 기초를 깊게 팔 수 있어 주변 지반과 인접 건물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다는 게 장점이다.

고강도 CFT를 활용한 톱다운 공법은 포스코건설 R&D센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인 초고층빌딩시공기술연구단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돼 최근 결실을 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 단계를 거쳐 부산더샵 시티애비뉴 현장 초기 실시설계부터 신공법을 적용했다.

김현배 포스코건설 R&D센터장은 “연구개발(R&D) 성과를 실제 현장에 접목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경찰청 등 부산 행정타운 내 위치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지하 5층~지상 33층 규모로 아파트 232세대, 오피스텔 549실로 구성돼 있다. 오는 2016년 준공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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