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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외출 때 목줄 · 배변봉투 필수…헛짖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공공장소서 지켜야 할 ‘페티켓’ 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지만, 누군가에겐 불쾌와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들을 위한 주인의 배려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페티켓(Petiquette). 반려동물(pet)과 에티켓(etiquette)을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매너를 뜻한다. 주인과 반려동물, 주위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지켜야 하는 예절인 것이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반려동물 애호가들이 지켜야 할 페티켓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외출 시 목줄 착용=반려동물과 거리나 공원 등 공공장소를 산책할 때에는 반드시 목줄을 사용해야 한다. 실내에서 벗어난 반려동물이 흥분해 타인에게 갑자기 달려들거나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차도에 나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과 외출 시 목줄 등의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배변봉투 소지, 배변은 직접 처리=반려동물의 배변을 직접 치우는 것은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도로나 공원에 방치되어 있는 동물의 배변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반려동물과 외출 시에는 꼭 배변봉투를 소지해야 하고 배설물은 직접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 앞으로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방치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비닐봉지를 소지하지 않고 공공장소 출입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대중교통에서 전용 이동가방=반려동물도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전용 가방을 사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의 경우에는 밀폐되어 있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인이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반려동물이 짖거나 돌발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내부가 가려진 전용 가방을 사용해야 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헛짖음, 소음 방지 교육=층간 소음 논쟁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소음도 만만치 않은 사회문제다. 특히 강아지는 주인이 집에 없을 때의 분리불안증세 때문에 짖는 경우가 많아 이웃의 불편이 더 심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 소음 민원의 10.4%가 반려동물이 짖는 소리 때문이다.

효과적인 방법은 철저한 반복훈련과 조기교육이다. 어렸을 때부터 헛짖음 등에 대한 교육을 시켜서 소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교육이 힘들 경우에는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예절교육 세미나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짖음 방지기, 향기 분사기 등을 사용해 이웃과의 마찰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고승희ㆍ오수정 인턴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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