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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려진 신용카드, 포인트는 살아있네~
카드해지해도 소멸시효 그대로
회원포기 탈회땐 함께 사라져
통합조회 포인트 일괄검색도
金투자 · 납세 등 무궁무진 활용


1월 발생한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신용카드에 대한 반감이 늘면서 이참에 안 쓰는 카드를 정리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그동안 쌓아온 카드 포인트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포인트를 살뜰히 쓸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한 소비자의 길이다.

▶해지해도 포인트는 남는다=주 사용 카드 외에 내가 어떤 카드를 만들었는지, 또 거기엔 포인트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원스톱으로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신금융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각 카드사의 카드 포인트를 일괄 검색해볼 수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www.cardpoint.or.kr)’를 이용하는 것이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는 실명인증만으로 어떤 카드의 포인트가 남아있는지 알려준다. 본인 인증을 하면 다음 페이지에서 신한ㆍ비씨 등 10개 카드사 로고 및 체크란이 나온다. 자신이 가입한 카드사에 체크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잔여 포인트 ▷소멸예정 포인트 ▷소멸예정월 등이 나타난다.

소멸 일정을 확인하고, 시한이 임박했다면 서둘러 포인트를 소진해야 한다. 어떤 카드에 가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열 곳 모두 체크하면 각 사에 대한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카드 포인트 앱’이 있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카드 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다.

카드를 없앨 경우 해지와 탈회를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해지는 해당 카드만 더 사용하지 않겠다는 조치이기 때문에 포인트가 소멸시효(5년) 내에는 그대로 남는다. 대신 회원자격을 포기하는 탈회를 할 경우엔 포인트도 함께 사라진다. 3월부턴 모든 카드사에서 포인트 상속이 가능해진다. 피상속인은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로 상속 자격을 증명하면 카드사는 사망자의 잔여 포인트를 인계해야 한다.

▶포인트로 金투자까지=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현금 환급 ▷카드결제 활용 ▷온라인쇼핑 결제 ▷연회비ㆍ문자서비스 결제 ▷기프트카드ㆍ상품권 교환 ▷항공 마일리지 전환 ▷금융상품 가입 ▷정치후원금 및 기부 ▷지방세 등 납세 ▷민원 수수료 납부 등이고 점차 방식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포인트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골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롯데 ‘VEEX’ 및 ‘VEEX 플래티넘’ 카드의 포인트로는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매해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연평균 115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알뜰소비 패턴 확산에 따라 포인트 사용률은 2009년 66.1%, 2010년 72.6%, 2011년 80.8%, 2012년 81.6%, 2013년 1~9월 84.6%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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