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7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7월 8만원대에 거래되던 주식이 11월 5만810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7만원선을 회복했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11월 2만원선을 밑돌다가 최근 2만500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여행주는 4~6월엔 중국 조류독감 때문에 출국자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이후에는 필리핀 제스트 항공 취소, 일본 방사능 이슈, 필리핀 홍수, 태국 시위 등 악재에 몸살을 앓았다.
시장은 올해 황금연휴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여행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예약률 상승으로 시장점유율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한 반면 1분기에 개선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는 예약률 등 실적을 뒷받침할 지표가 반등하면 여행주의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21.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5월에는 황금 연휴로 예약률 상승이 예상돼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1% 늘어난 43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투어의 현 주가 기준 연결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18배, 내년 15배 수준”이라며 “최근 비교대상으로 꼽히는 인터파크INT의 연결 PER이 올해 35배, 내년 26배 정도로 하나투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