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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TV 시장 대형마트가 접수했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32인치 이하 소형 TV시장에서 삼성 LG 등 브랜드 TV의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대신 대형마트 등 유통가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PL 상품이 소형 TV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반값 TV는 지난 2011년 11월 출시 이후 6만5000개 가량이 팔려 나갔다. 특히 32인치 TV의 경우에는 4만5000개 가량이 판매됐으며, 지난해와 전년의 경우 32인치 이마트 TV의 판매비중은 50%를 넘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소형 TV시장에서 만큼은 유독 삼성 LG 등 정통강자가 제 이름값을 하지 못한 셈이다.

이마트 김선혁 가전바이어는 “2011년 출시이후 이마트 TV는 반짝인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반값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뿐 아니라 오픈마켓 등에서도 삼성 LG 등 브랜드 TV는 소형 TV시장에서 맥을 못추기는 마찬가지다.

11번가 관계자는 “32인치 대형 TV는 브랜드 TV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소형 TV의 경우엔 중소기업 제품이나 PB상품 등이 오히려 더 많이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 TV시장에서 브랜드 TV의 시장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이마트는 최근 24인치 TV까지 내놓으며 5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제외한 모든 소형 TV에서 풀 라인업을 갖췄다. 24인치를 비롯해 27인치, 32인치, 42인치 TV까지 모든 라인을 갖추게 된 것.

이마트가 반값 TV 6만대 돌파를 기념으로 이번에 내놓은 ‘이마트 드림뷰 24형 LED-TV’는 블랙과 화이트 모델 등 두 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6만9000원으로 유사 사양의 유명브랜드 LED TV 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이번에 선보인 TV는 이마트 바이어가 상품을 기획하고 TG 삼보내 새로 구성된 드림뷰 TV 전담팀에서 부품선택, 보드 개발 등을 진행해 이전보다 품질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또 서비스도 강화해 TG 삼보와 A/S 전문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은 100여개의 TG 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신속한 A/S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G 서비스내 이마트 TV 전문 콜센터 인력 등을 보강, 사후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김선혁 바이어는 “거실용 TV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반면에, 싱글족이 사용하는 원룸이나 2~4인 가정의 세컨드 TV로 32형 또는 24형 TV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G 삼보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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