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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박정희 참배 계획 없다” 안철수 “친노 배제는 없다”
[헤럴드경제=홍석희ㆍ정태일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공동 대표는 ‘친노 배제설’을 부인했다.

김 공동 대표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 “그런 계획이 없다. 만약에 계획이 생기면 그 때 가서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강령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기재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변화의 상징으로 해석되는 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 만큼은 김 대표가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 공동 대표는 또 지방선거 준비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보다 공천 작업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주 속도감있게 공천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당내 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우너회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려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새정치 민주연합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 공동 대표는 ‘친노 배제설’과 관련, “특정 세력 배제를 생각한 적은 없다. 외부의 적이 더 크고 이에 대해선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화살을 새누리당을 향해 돌렸다.

안 공동 대표는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해임과 관련해서도 “독자적으로 활동을 할 때도 특검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 (국정원장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신당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선 “지지율에 일희일비는 하지 않지만 민심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신당을 창당한 만큼 달라진 모습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면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한일 관계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외교부가 일본의 자위권에 대한 원칙이 없는데,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과거사 잘못 인정을 촉구하는 것은 좋은데, 일본의 집단 자위권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말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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