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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금융 비즈니스에 적합한 최적지는?

입주기업 공신력까지 더한 프리미엄 BIFC

올해 들어 활기를 띄고 있는 요즘 부산 부동산 시장에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화제다. 2010년 5월 복합개발사업 1단계 착공 후 3년여 만에 올 6월 준공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BIFC 건물은 지하 4층에 지상 63층, 289m 높이, 연면적 19만7869㎡에 이르는 초대형 빌딩이다. 그 동안 고층을 자랑하던 주변 건물들이 모두 BIFC의 발 아래 엎드렸다. 부산 문현동의 스카이라인(Skyline)이 바뀐 것이다. 초고층 BIFC63빌딩만의 비즈니스 프리미엄을 소개한다.

국가대표 금융기업들의 네트워크

BIFC63빌딩 규모는 2만4856㎡ 부지에 연면적 19만7869㎡로 용적률이 550%에 달한다. 토지비 670억 원, 공사비 4852억 원 등 사업비 총 5522억 원이 투입됐다. 시행자는 부산도시공사, 현대건설, 한국산업은행, 한국자산신탁 등 14개 출자자로 구성된 부산파이낸스센터PFV다.

개발은 3단계로 추진된다. BIFC63빌딩과 상업시설인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시행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건축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맡는다. 2•3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 올 6월 지하 3층~지상 63층, 289m 높이의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준공된다.

BIFC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5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둥지를 튼다. 또한 한국거래소, 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신용보증기금도 등 지역금융기관도 한 지붕에서 살림을 차린다.

한국거래소가 가장 많은 공간인 13개 층을 사용한다. 자산관리공사 9개 층, 예탁결제원 4개 층, 남부발전 6개 층, 주택금융공사 6개 층, 대한주택보증 5개 층, 농협은행 3개 층, 신용보증기금 1개 층을 각각 쓴다.

해양•파생 금융중심지로 육성

BIFC는 지난 2009년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금융산업의 양대산맥을 이루게 된다. 부산시는 이 곳을 동북아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2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유치하고, 2016년까지 국제해운거래소와 해운비즈니스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시아 선박유통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금, 수협중앙회 등 3개 기관을 부산에 설립•이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의 세제 지원도 힘을 얹어준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뒤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간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대상은 BIFC 내 금융•보험과 관련해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관으로 자격조건은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이다.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인허가 처리와 홍보, 인력 알선 등 행정업무를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

부산도시공사 혁신도시팀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은행은 물론 보험•금융•증권•투자운용•보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는 선진국형 지식산업”이라며 “BIFC가 부산 금융중심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동인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산 오피스 빌딩 시세 주도할 BIFC

BIFC63빌딩은 이전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의해 85% 이상 분양됐으며, 현재 나머지 층에도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며 잔여 물량에 대한 기관 및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의 사례를 비춰볼 때 금융에 특화된 프라임급 빌딩은 주변 일반 사무실에 비해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누린다. 공공기관 등 임차인이 안정적인데다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갖는 상징성 덕에 자산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3년 연간 및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사례 조사’에 따르면 부산 오피스 빌딩이 0.73%의 연간 자본수익률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자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오피스 부동산이 5.3%, 매장용 부동산이 5.18%로 같은 기간의 채권, 예금, 주식의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상권•자연 어우러진 비즈니스 최적지

BIFC는 국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도 좋은 입지다. BIFC는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를 굽어보는 남구 문현동 문현혁신도시에 들어선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과 부산의 중심 상권인 서면과 바닷물이 흐르는 동천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BIFC63빌딩 정상에 서면 부산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중앙로, 용두산 타워, 민주공원, 부산항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엔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서쪽으로는 낙동강을 넘어 김해평야가 희미하게 보이고 북쪽으론 금정산, 동쪽엔 황령산 자락, 광안대교, 마린시티가 눈에 들어온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잠재 고객도 풍부하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찾기 쉬운데다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 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 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를 흡수하게 된다.

신도시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인 조경희 나비가 공인중개 대표는 “BIFC는 서면, 광복동, 해운대 등 부산 3대 상권의 중심에 있으며 해변•강•공원 등 관광명소도 가까워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경제력과 공신력이 높은 금융기업들이 밀집하는 점이 상당히 큰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오피스 빌딩으로 자산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BIFC 1단계 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지역 내 부동산시장의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금융중심업무지구로 지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많은 투자와 지원이 예상되므로 교통 등 사회기반시설도 더욱 빠르게 조성될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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