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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이라크에서 56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지난해 대형공사 두 건 수주에 이어 올해도 5억458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원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ENI 컨소시엄이 발주한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의 가스 오일 분리 플랜트(DGS) 공사를 5억458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북, 중, 남 3개 패키지 공사 가운데 남측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 주바이르 오일 필드에서 기존의 오일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3개 패키지 공사 중 하나로 지층에 있는 퇴적물과 모래, 가스 등으로부터 원유를 분리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이 시설을 통해 분리된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이 생산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당 19만5000배럴의 생산용량이 85만배럴로 늘어나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남측 패키지 공사는 하루 1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 공사 및 부대시설 공사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0개월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 가스 오일 분리 플랜트 공사 현장 위치도

대우건설은 지난 해 8월 이라크 서북부의 안바르 주에서 아카스 천연가스 중앙처리시설(CPF) 공사, 11월 알 포우 항만공사 2단계를 차례로 따낸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추가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이라크에서만 2조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해 향후 이라크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이번에 거듭 정유 플랜트 관련 공사를 수주하면서 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에서는 원유생산량 증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공사가 예상돼 이들 공사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쿠웨이트에서 11억3400만 달러 규모 클린 퓨얼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4월 말 싱가포르 지하철공사와 나이지리아 바란 인필 가스플랜트 공사, 5월 카타르 뉴오비탈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또 이번에 이라크 DGS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지금까지 5건의 해외 공사 수주를 통해 32억2680만 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72억달러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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