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아씨는 지난 1998년 8월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들은 궁극적인 목표가 국회의원 하는 것 같다. 누가 좀 잘 나간다 싶으면 '출마해도 되겠다'라며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양 말한다. 하지만 전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아씨는 "애들 아빠는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지는 가는데, 그 험난한 길(정치)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승덕 기자회견/고승덕 딸의 글(사진=고승덕 딸 페이스북) |
한편, 지난달 31일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캔디 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아버지는 서울시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처(박유아)가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면서 미국에 같이 가서 살 것을 종용했다. 교육문제로 불화가 이어지던 중 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가 결별이 시작됐다"며 이혼 책임을 자녀교육 욕심이 큰 전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에 누리꾼들은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가슴이 아프다",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결국은 정치적 야망 때문에..",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남매를 돌보지 않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