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이날 “3일 유출된 출구조사 자료는 가상의 테스트용 수치”라며 “4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실제 자료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우리도 사실상 피해자”라며 “지난 3일 오후 5시께 사건을 인지했다. 오후 5시 15분에는 즉시 서버에서 이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현재 정확한 경위 확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동원해 조사 중이다. 외부인의 악의적인 소행으로 판단해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함은 물론이고 경찰에도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앞서 KBS 미디어는 3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최종 모의출구조사를 테스트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이는 협력업체에서 가상 출구조사 자료를 받아 웹사이트에서의 정상 작동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유출은 그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 |
한편,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출구조사협의체인 KEP(케이이피)를 통해 출구조사를 실시해 6·4 지방선거 투표가 끝나는 4일 오후 6시 결과를 동시 발표한다.
KEP 공동출구조사가 실시된 것은 2010년 6·2 지방선거,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2012년 4·11 총선, 2012년 12·19 대선에 이어 5번째다.
하지만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에만 가능해 지난달 30~31일 11.49%의 투표율을 보인 사전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 입장 발표에 누리꾼들은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 악의적이라는 대상이 누구",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 투표율이 궁금하다",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 방송3사 출구조사는 믿을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